칼럼: 디지털 전환...



친구가 외국어대학교 교수로 들어갈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거부되는 사건이 있었다. 놀랍게도 AI 때문이란다. AI 융복합 분야가 생기면서 통번역이나 언어공학과 같은 여러 영역에서 인력 감원이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다양한 학제나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나타난다. 

챗GPT가 출현한 후 대학이나 직장에서 대다수의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AI의 도움을 받아 리포트를 작성하는 상황이고 심지어 짧은 시간에 유튜브까지 제작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그래서 AI를 활용할 줄 아는 이들이 점점 각광받는 추세이고 향후 AI 활용 능력이 곧 개인 역량이라는 말까지 한다.

어느 한 개발자는 AI에게 질문만 잘 하면 높은 품질의 코드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을 했다. 과거에 젖어 일하던 사람들은 패러다임이 바뀐 것을 이제야 알고 화들짝 놀란다고 한다. 최근 경기가 너무 좋지 않아 기업들은 번역 비용을 줄이고 있고 웬만하면 AI나 기계번역의 도움을 받아 번역을 진행한다. 결국 이로 인해 번역업체들의 매출은 저하되고 있고 문을 닫는 번역업체도 속출한다. 어느 메이저 업체 담당자는 자신이 담당한 분야의 매출이 반토막이 나면서 조직개편을 했다고 했다. 소규모 업체들의 경우는 어떻겠는가!

이젠 강의나 연설문도 텍스트로 변환한 후 번역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여러 AI가 텍스트물을 번역하면 가장 근접한 번역을 선택한 후 인간이 포스트 에디팅을 진행하는 것도 경험했다. 세상이 바뀐 것이다. 

할리우드 배우들이 데모를 한 것도 AI가 자신들을 모방하고 학습해 대신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을 걱정했기 때문이란다. 국제학술지인 네이처(Nature)는 2023년 세계 과학계의 중요 인물 중 챗GPT를 처음 선정했다. 인간이 아닌데 왜 그들은 생성형 AI를 인간인 양 선택한 것일까? 이제 인간을 대신할 존재가 인공지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전에는 이런 식의 디지털 전향은 없었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모든 것이 바뀌고 말았다. 이제 모두가 AI를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로 전향하기 위해 필요한 로봇 기술과 반도체 기술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2차전지 분야는 과거와 달리 주춤해졌지만 언제든 패러다임 시프트를 가능하게 할 핵심 역량이 될 수 있다. 

지금 미국 기업들은 능력있는 한국의 AI 엔지니어들을 스카우트하려고 계속 접촉을 하는 상황이다. AI 기술은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기술임에 틀림이 없다. 이로 인해 구글이 주춤한 사이 MS는 애플을 앞질러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재등극하기도 했다. 

광고 기업들도 AI가 뽑아주는 카피 문구를 사용한다고 한다. 사람보다 훨씬 품질이 높은 문구를 제시하기 때문이란다. 의사들도 긴장할 때가 됐다. 현장에서 수술 로봇이 활약한 지 오래이고 AI가 환자 상태를 분석하고 진단하는 것이 가능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학에서는 의사 정원 확대가 아닌 감원을 고민해야 할 수도 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기술이 주도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많은 것이 바뀔 것이기에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팀을 앞다투어 만들고 있다. 주저하는 순간 패배자가 될 수 있다. 이에 우리는 AI를 생활에 받아들이고 이용하는 방법을 고민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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