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좋은 인간 관계...
어느 제안 발표회장에서 독보적으로 잘 준비된 업체를 보았다. 다들 그 업체가 제안에 통과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발표자는 자신만만했고 무엇이든 질문하라는 식으로 말했다. 그런데 그게 지나쳐서 고객을 가소롭게 보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탁월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고객이 괘씸죄로 그 업체를 제안 심사에서 제외시켰다. 조금만 겸손했으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이들을 보곤 한다. 그것은 이처럼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곤 한다. 그래서 난 인간관계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일을 잘못한다고 인격적으로 모욕을 주는 이들을 보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저러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이들을 보면 매사에 똑 부러지고 똑똑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쩜 그렇게 맞는 소리만 하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그런 이들에게는 전혀 정이 가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고 자신을 위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인 것 같다. 그들과 함께 있다보면 유익하거나 덕이 된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모든 매사가 계산 속에서 결정이 되기 때문이고 불리한 상황에서 비굴한 모습을 보일 때면 가히 좋아보이지 않았다.
중동에 전쟁의 기운이 휘몰아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크게 전쟁을 벌일 것처럼 보인 적이 있다. 물론 그들이 헤즈볼라나 시리아나 예멘을 통해 대리 전쟁을 벌이고 있었지만, 잃을 것이 너무 많은 전쟁이라 이란은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다. 이란에 아무리 미사일이 많다 해도 이스라엘의 압도적인 공군력과 정보력은 이란을 머뭇거리게 만들었다. 결국 이란과의 전쟁이 현실이 됐지만 이란은 허풍에 비해 엄청난 경제적.군사적 손실을 입게 됐다.
헤즈볼라의 경우 중요한 거점을 모두 폭격당했고 혹시 뭐라도 할려고 하면 사전에 선제 공격을 당하고 말았다. 그래서 휴전을 먼저 제의했고 다시 회복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란이 아무리 명분이 많다 해도 계산없이 전쟁을 벌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본 역사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강력한 지진 중 하나인 난카이 대지진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난카이 트로프'란 지각 경계에서 발생한다. 난카이 트로프는 필리핀 판과 유라시아 판이 충돌하는 곳에 있고 이 지역에서 강력한 지진이 100~150년 주기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이 지진이 곧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고 해일 피해에 대해서도 미리부터 염려하는 상황이다.
만약 8.0이 넘는 난카이 지진이 발생한다면 일본은 엄청난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잘 대비를 한다고 해도 대재앙이 임박했다면 어떻게 제대로 대비할 수 있겠는가!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과 잦은 자연재해로 인해 회복력을 많이 상실한 상황이다. 제일 좋은 대책은 국토를 탈출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래서 돈 있는 일본인들이 한국이나 주변국의 부동산을 사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일본이 한국인들에게 우호적이고 계산 속으로 대하지 않으면서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면 우리는 일본에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 나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자존심을 내세우고 한국인들을 무시하는 정책을 계속 펴오고 있다. 난 솔직히 일본인들이 어리석은 것 같다. 어울리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