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잘 사는 길...
세계적으로 최강국으로 우뚝 선 미국이 점차 고립되어 가는 분위기다. 수많은 인공위성을 보유했고 AI 기술에서도 독보적 위치에 오른 미국이지만,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경제적 이득을 이어가기 위해 폭력적 행보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세계인들은 미국을 향해 손가락질을 한다.
인도나 중동 국가들이 미국의 통제에서 벗어나 러시아산 무기를 구입한 것도 자주국방을 위한 선택이었다. 최근에는 한국산 무기가 각광받으며 미국의 심기가 흐트리고 있다. 미국 무기는 구매 후에도 제한이 많고 유지보수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한국 무기는 기술 이전이 따르고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해 인기가 많다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우리 삶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어린 시절 셋방살이를 하던 우리 가족은 아담한 양옥집을 꿈꿨다. 마침내 양옥에 살게 되었을 때 아버지는 원하던 오토바이를 구입했고, 한국 경제가 나아지자 차도 사고, 아파트로 이사까지 했다. 어린 시절에는 꿈 같은 일이지만, 사람은 결코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존재임을 깨달았다. 아무리 많이 소유한다 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게 인간이다. 이것이 바로 욕망의 실체가 아닐까?
오감을 만족시켜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 결론은 '아니올시다.' 누군가는 돈을 벌어 노후를 대비하고 세계여행을 다니며 인생을 즐기는 듯 보인다. 하지만 그 사람이 진정 행복을 느낄까? 결국 피곤과 무료함만 쌓여갈 뿐이다. 아무리 미식을 경험해도,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우리의 마음은 만족을 얻지 못한다.
인생을 관찰하다 보면 사람들이 허무한 일에 힘을 쏟고 아무 소득도 없는 것에 삶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유행을 좇는 것도 그렇다.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국가 간 전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결국 서로를 소모시키며 파멸로 향하는 것이다. 중요한 가치를 모르기에 사람들은 무지개를 좇듯 헛된 욕망의 수레바퀴에 매여 생을 소진하는지 모른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승리하는 자를 '수완이 좋다' 칭찬한다. 자기 능력을 과시하고 약자를 짓밟는 이들이 오히려 롤모델이 된다. 대형 교회들도 '하나님을 믿으면 만사 형통하고 출세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을 잘 모르는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어낸 거짓 이야기일 뿐이다.
만약 인생의 참된 가치가 단지 승리나 출세에 있다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불행해질까? 나는 거짓된 성공이 아니라 변치 않는 진실된 가치를 추구해야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다.
스티브 잡스도 막대한 부를 이루고 세상의 정점을 경험했지만, 췌장암으로 죽음을 앞두고 '잘못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가 말한 '잘 사는 길'이란 무엇일까? 우리 모두가 깊이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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